“올해를 상주포도를 외국에 알리는 해로 만들 겁니다”

　경북 상주 서상주농협(조합장 전희영)이 지역 특산물인 포도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농가 교육에 발벗고 나섰다.

　서상주농협은 최근 전문가를 초청해 농산물우수관리제(GAP) 교육을 한 데 이어 앞으로 수출농가 검역교육, 해외 전문가 초청 수출컨설팅, 농산물 유통 교육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도 수확시기까지 매달 포도 선별 및 품질 관리 교육을 하기로 했다.

　김영민 서상주농협 과장은 “첫 행사인 GAP 교육에 수출 농가 모두가 참여해 높은 의지를 보였다”며 “상주포도의 품질을 알리기 위해 교육을 충실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상주농협의 고랭지 포도는 해발 240~250ｍ에서 생산되는 <캠벨얼리> 품종으로 높은 당도와 깊은 향을 자랑한다. 모두 봉지를 씌우고 비가림 시설에서 재배한 친환경포도다.

　<백화명산> <모동명산> <한마음포도> <팔음산포도> <화동명산>은 1998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았으며 특히 <백화명산> <모동명산> <팔음산포도>는 2000년 특허청에 상표등록까지 마쳤다.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아 소득 작목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하우스와 노지를 포함해 재배농가는 1500농가에 면적도 1050㏊까지 늘었다.

　2006년에는 고랭지포도 특구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같은 해에 서상주농협수출단지로 지정됐다. 지난해 9380t의 포도를 생산해 33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상주농협은 포도산업 육성을 위해 상호금융자금 10억원을 출하선도금으로 지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상주농협은 수출 첫해인 지난해에는 <상주포도>라는 브랜드로 미국·홍콩·인도네시아에 20t을 수출했다. 올해는 9월부터 시작해 11월까지 500t가량 수출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전희영 조합장은 “상주포도는 큰 일교차, 풍부한 일조량 등 최적의 조건에서 재배해 맛과 향이 뛰어나다”며 “품질에 자신이 있는 만큼 올해 수출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상주=이인아 기자 inahlee@nongmin.com